리타이어리(Retiree)

A. 프롤로그 – 고전을 읽는다는 건 마음을 마주하는 일책을 읽는다는 건 때로는 낯선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고, 때로는 내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는 일이에요. 괴테의 『파우스트』는 그런 특별한 책이에요. 단순한 고전을 넘어서, 인간의 본성과 삶의 의미, 욕망과 구원에 대해 조용히 묻는 작품이죠.이번에 읽은 『파우스트』는 현대지성에서 출간된 안인희 번역 완역본이에요. 단순히 글자만 옮긴 것이 아니라, 괴테가 쓴 리듬과 아름다움, 그리고 철학적인 깊이까지 우리말로 부드럽게 전달해주고 있어서 너무 감사한 독서였답니다.1. 끝없는 갈망 속에 살아가는 파우스트『파우스트』의 주인공은 말 그대로 "지식의 끝"에 서 있는 사람이에요. 그는 모든 학문을 섭렵했지만, 그 안에서 만족을 찾지 못해요. 그래서 결국 인간의 한계를..

사람의 마음을 여는 기술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다시 보기세상에서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일이 있다면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아닐까요? 사랑도, 일도, 우정도 모두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꿔온 데일 카네기의 명저, 『인간관계론』을 소개하려 합니다.1936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사람을 다루는 법”, “친구를 사귀고 설득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8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칙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겠지요.왜 이 책이 아직도 유효할까요?데일 카네기는 강의와 상담을 통해 얻은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그래서 이론적인 설명보다는, 누구..

A. 몰입의 혁명: 황농문 교수의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우리는 종종 “천재는 타고나는 거야”라고 쉽게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황농문 교수의 책 『몰입: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은 이런 고정관념을 조용히 뒤흔듭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평범한 우리에게도 ‘몰입’이라는 선물을 통해 비범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삶의 방식과 생각의 깊이를 바꾸는 강력한 길잡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안의 가능성이 꿈틀거리는 기분이 들었어요.B. 몰입이란,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생각의 절정'책에서 황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그들이 천재라서 집중력이 높은 것이 아니라, 집중력이 높아서 천재가 되었다.”이 말은 뇌리에 오래 남습니다. 뉴턴, 아인슈타인, 빌 게이츠, 워렌 버핏… 우리가 위대한..

단 한 번의 삶 ― 김영하 작가가 전하는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요즘처럼 불확실한 시대에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묻게 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 물음에 쉽사리 대답할 수 없기에, 우리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특히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고백하며,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가의 글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김영하 작가의 신작 산문집 『단 한 번의 삶』은 바로 그런 책입니다. 베스트셀러 『여행의 이유』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이 작품은, 유료 이메일 뉴스레터 ‘영하의 날씨’를 통해 연재되었던 글들을 다듬어 완성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인생 사용법’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했지만, 그는 곧 인생에 정답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제목을 ‘단 한 번의 삶’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그 제목에는 작가의 성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