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연결 사회와 챗GPT 열풍 속에서, 우리는 어떤 인간상을 추구해야 할까?초연결(Hyper-connected) 사회와 인공지능 기술, 특히 챗GPT의 급부상은 우리 사회와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그리고 이 시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인간상은 무엇일까요? 코로나 이후 가속화된 초연결 사회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은 단순한 질병 이상의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비대면 생활방식이 일상이 되며, 우리는 더욱 빠르게 초연결 사회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회의는 줌(Zoom)으로수업은 온라인 강의로모임은 화상 채팅으로이제는 마스크를 벗었지만,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비대면 기술과 디지털 소통은 우리의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끊임없는 연결이 가능해진 오..

섬을 아는 사람으로서, 이 책은 가슴 깊이 다가왔다 – 『낙도행전』을 읽고『낙도행전』을 읽으며 오래전 제 기억도 함께 떠올랐습니다. 초등학교 교감 승진을 위해 삽시도라는 섬에서 2년간 지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불편하고 외로운, 때로는 외면받는 듯한 그곳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박정욱 원장이 건너간 낙도의 풍경은 결코 낯설지 않았습니다.10명, 20명 남짓 살아가는 작은 섬들. 지도에도 잘 보이지 않는 그곳을, 박 원장은 바다를 건너 찾아갑니다. 단순한 의료 봉사를 넘어서,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복음을 들고, 아픈 이들의 손을 잡는 그의 이야기에 울컥했습니다.사도 바울처럼, 한 손엔 복음을, 다른 한 손엔 의술을 들고 섬과 섬을 오가는 모습은 ‘진짜 의사’가 어떤 사람인지, ‘진짜 소명’이..

근현대 시대의 초월 – 드뷔시의 연가곡 ‘Ariettes oubliées’와 인상주의 음악의 향기"힐링이 있는 음악 여행, 마음 깊은 곳에서 시작됩니다."콧노래에서 시작된 멜로디, 그리고 ‘예술가곡’기쁨이 마음 깊은 곳에서 샘솟을 때 우리는 종종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됩니다. 단 몇 음만 흘러도, 그 사이에 간격이 생기고 흐름이 느껴지면서 자연스럽게 멜로디가 완성되지요.흥미롭게도 ‘멜로디(melody)’라는 단어는 영어로는 단순히 선율을 의미하지만, 프랑스에서는 ‘예술가곡(mélodie)’이라는 깊이 있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이는 독일의 ‘리트(Lied)’와 유사한 개념입니다.드뷔시, 현실을 초월한 소리의 화가‘예술가곡’의 거장 클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 1862~1918)는 프랑스 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