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선생님들, 그분들의 3가지 공통점

우리 인생을 돌아보면, 잊히지 않는 이름과 얼굴들이 있습니다. 바로 선생님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문득 생각나는 분들, 그분들의 목소리, 눈빛, 따뜻한 말 한마디는
어느새 내 삶의 방향을 정해주고, 마음을 붙들어 주는 이정표가 되어 있죠.

저마다 다른 모습, 다른 시기였지만…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세 가지였습니다.

“넌 할 수 있어.”
“괜찮아, 다시 하면 돼.”
어쩌면 단순한 말일 수도 있었지만,
그 말 한마디에 어린 나는 용기를 얻었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힘이 생겼습니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할 때,
선생님은 늘 먼저 나를 믿어주셨습니다.
그 믿음이 나를 지금까지 끌고 온 가장 따뜻한 원동력이었습니다.

숙제를 내기 전에 먼저 책상에 앉아 책을 읽던 모습,
교실 구석에서 조용히 지우개를 주워주시던 모습,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흘리던 땀방울…

그 모습들은 말보다 더 강하게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알려주었습니다.

선생님은 가르치기 전에 보여주셨습니다.
지금도 마음 한 켠에서 그 장면들이
내가 올바르게 살고 있는지 되묻곤 합니다.

성적표보다 표정을 먼저 읽으시던 선생님,
결과보다 노력에 더 큰 박수를 보내주시던 선생님,
때로는 조용히 손을 잡아주시며 아무 말 없이 위로해주셨던 그 따뜻함…

그들은 늘 ‘학생’이 아니라 하나의 사람으로 우리를 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품 안에서 마음껏 울기도 하고, 웃을 수도 있었죠.
그 따뜻한 시선이, 우리를 다시 사람답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지금, 그분들이 그립습니다

세월이 지나 교실을 떠났지만,
가끔은 그 시절로 돌아가
"선생님, 잘 계시죠?"
하고 조심스레 인사드리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깊이 남아 있는 선생님들은
지식을 가르친 분이 아니라, 삶을 가르쳐 주신 분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의 공통점은
결국 사람을 향한 진심이었습니다.
그 진심이 우리를 울게 했고, 웃게 했으며, 다시 일어서게 했습니다.

흥왕초교의 유석준님

함열중의 정범모님

서해삼육고의 김영권, 김혜영~~~

지금 내 앞에 있는 누군가에게
나 역시 그런 기억으로 남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그 질문을 가슴에 품고, 오늘 하루도 따뜻하게 살아갑니다.
그분들이 그러셨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