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도시를 바라보는 열다섯 가지 인문적 시선
도시는 건축물이 아니다.
도시는 삶이고, 인간의 욕망이다.
책 소개
- 제목: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저자: 유현준
- 출판사: 을유문화사
- 출간일: 2015년 3월 25일
단순히 도시를 걷고 살면서 느끼던 ‘왜?’에 대한 인문적 해석.
도시를 이루는 공간, 구조, 문화, 철학 뒤에 감춰진 인간의 욕망과 권력, 그리고 행복의 조건을 읽어내는 책입니다.
왜 이 책을 읽어야 할까?
우리는 매일 도시에 살고 있지만, 도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은 많지 않습니다.
왜 어떤 거리는 걷고 싶고, 어떤 도시는 아름답지 않을까요?
왜 서울은 삭막하게 느껴지고, 유럽의 골목은 정겹게 느껴질까요?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도시를 둘러싼 구조적 질문에 대해 건축가의 시선과 인문학자의 통찰을 통해 답합니다.
도시를 보는 6가지 인문적 통찰
1. 걷고 싶은 거리에는 이유가 있다
- 테헤란로: 고층 빌딩만 즐비, 걷기 불편
- 명동·홍대·가로수길: 다양한 상점과 이벤트 요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
- 유럽 도시: 짧은 거리, 도보 중심, 사람 중심
- 뉴욕: 격자형 구조, 블록 크기 큼 → 걷기 불편
결론: 걷고 싶은 거리는 사람 중심의 설계에서 시작된다.
2. 오래된 도시는 왜 아름답고, 현대 도시는 왜 밋밋할까?
- 옛 도시는 지역 재료로 지어져 고유의 정체성을 가짐
- 현대 도시는 획일화된 양식, 어디나 비슷비슷
- 과거 건축은 자연과의 공존, 현대 건축은 자연 극복
정자는 자연과 교류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었다.
3. 도시는 권력을 드러낸다
- 도시의 구조에는 감시와 계층 구조가 녹아 있다.
- 파리 방사형 도로망 = 감시의 구조
- 사무실 자리 배치 = 부장이 권력을 행사하는 공간적 배려
- 아파트 평수와 입지, 펜트하우스 = 보이지 않는 계급의 벽
도시는 권력의 얼굴을 숨기지 않는다.
4. 현대 도시의 획일화와 소멸하는 다양성
- 도시마다 비슷한 스카이라인, 비슷한 아파트
- 문화가 도시를 만들지만, 높은 임대료는 예술가들을 밀어낸다
- 뉴욕 브로드웨이: 격자형 도시의 단조로움을 깨는 시도
도시의 다양성을 유지하려면 ‘예술가의 자리’가 필요하다.
5. 도시는 살아 있는 유기체다
- 도시 설계는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 사람이 모이고 떠나는 흐름 속에서 도시는 진화한다
- 도시는 마치 포도주처럼, 사람과 환경, 문화가 어우러져 만들어진다
도시는 ‘계획된 결과’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다.
6. 도시가 잃어버린 것들: 사람의 온기
- 골목길, 앞마당, 빨랫줄, 경비 아저씨...
이제는 보기 힘든 풍경 - 사라진 것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소통과 감정, 정서의 접촉점
스마트폰과 무인 시스템이 대신한 것은 ‘편리’지만, 잃은 것은 ‘인간성’이다.
도시가 던지는 인문학적 질문들
- 호텔과 모텔의 차이는 ‘창문’ 하나?
- 왜 교회는 들어가기 어렵고, 절은 쉽게 들어갈 수 있을까?
- 왜 서울의 네온사인은 피곤한데, 라스베이거스의 네온은 환상적일까?
- 왜 보스턴의 공원은 밤에도 안심되는데, 센트럴파크는 무서울까?
도시의 디테일에는 철학, 문화, 권력, 감성이 담겨 있다.
도시를 바라보는 당신의 시선은?
이 책은 단순히 건축을 다루는 책이 아닙니다.
도시는 인간의 거울이며, 도시를 이해하는 것은 곧 우리 삶을 이해하는 일입니다.
도시를 보는 눈이 달라지면,
당신의 일상도 조금은 더 다채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도시는 사람의 욕망이 담긴 유기체다
- 사람 중심의 거리가 도시를 살린다
- 권력은 도시 공간 속에 숨어 있다
- 자연과의 교류 없는 건축은 삭막함만 남긴다
- 도시가 잃고 있는 것은 ‘사람의 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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