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일 루빈 『일탈』 독서 후기 – 젠더와 섹슈얼리티 연구의 필독서"『일탈 - 게일 루빈 선집』 독서 후기 게일 루빈의 『일탈』은 젠더와 섹슈얼리티 연구에 있어 중요한 저작으로, 지난 40여 년 동안 발표된 그의 핵심 논문을 한데 모아놓은 책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루빈이 성을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정치, 문화적 맥락 속에서 분석한다는 점이었다. 그는 성이 어떻게 억압되고 규제되는지, 그리고 그것이 젠더 질서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지를 치밀하게 탐구한다. 특히 1975년에 발표된 「여성 거래」는 여성 억압의 구조적 기원을 설명하면서도, 단순한 생물학적 결정론에 빠지지 않고 문화적·사회적 요소들을 강조한다. 이는 페미니즘 이론이 발전해온 방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논문이..

A.『일탈』, 성과 젠더를 다시 사유하게 하는 급진적 사유의 여정게일 루빈(Gayle Rubin)의 『일탈(Deviations)』은 단순한 학술서가 아닙니다. 이 책은 성과 젠더, 권력과 억압의 구조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지적 여정입니다. 루빈은 지난 40여 년간 발표한 논문들을 모아 이 선집을 구성하였으며, 이를 통해 독자들은 그녀의 사유의 흐름과 발전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B. 저자 소개: 게일 루빈의 학문적 여정게일 루빈은 1949년생으로,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인류학, 비교문학, 여성학을 가르치는 교수입니다. 1970년대 초, 제2의 물결 페미니즘 운동에 참여하며 학문적 여정을 시작하였고, 이후 레즈비언이자 사도마조히스트로 커밍아웃하며 자신의 정체성과 경험을 학문적 연구에 반영하였습니다.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