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점』 – 용서와 사랑을 향한 가장 깊은 질문“그 사람을, 정말로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을까?”오늘은 제 마음을 얼리고 또 따뜻하게 녹여준 한 권의 책을 소개하려 해요. 바로 미우라 아야꼬의 대표작 『빙점(氷点)』입니다.읽는 내내 인간의 마음, 상처, 용서,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를 놓고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어요. 이 책은 우리 내면의 가장 차가운 곳까지 내려가, 조용히 묻습니다.“당신은 정말로, 누군가를 끝까지 용서할 수 있나요?”1. ‘빙점’이라는 차가운 이름에 담긴 이야기책 제목인 ‘빙점’은 단순한 기온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이건 바로 사람의 마음이 얼어붙는 지점, 즉 감정도, 사랑도, 용서도 닫혀버린 상태를 뜻하는 말이에요.표면적으로는 평화로워 보이는 한 가정이 중심이지만, 그 안에는 말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