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전기를 삼킨다? 미국 전력 소비의 10% 차지할 데이터센터…해결책은 SMR과 수소 발전
생성형 AI의 폭발적 확산으로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국가 전체 전력의 1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재 3% 수준인 소비량이 불과 몇 년 사이 세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건데요, 기존 상업용 전력망만으로는 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AI 시대, ‘에너지 하마’가 된 데이터센터
챗GPT나 이미지 생성 모델처럼 복잡한 연산을 반복 수행하는 AI는 수천 개의 GPU가 동시에 작동하는 만큼 엄청난 전력을 소모합니다. AI 모델을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추론하는 과정에서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것이죠.
대안은 ‘온사이트 발전’…SMR과 수소 연료전지가 주목
이러한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으로 데이터센터 부지 내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하는 '온사이트 발전' 전략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소형 모듈 원자로(SMR)입니다. 5~300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여러 유닛을 조합해 대형 데이터센터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초기 설치 비용은 높지만, 표준화된 모듈로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수소 연료전지도 친환경 백업 전원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대신 물만 배출해 친환경적이지만, 공급망 문제와 폭발 위험성 탓에 보조 전원으로 적합하다는 평가입니다.
재생에너지, 가능성 있지만 현실적 제약도
풍력과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도 고려되고 있지만, 기후나 지형 조건, 전력 공급의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주 전력원보다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분석입니다.
향후 데이터센터 입지의 핵심: 자체 전력 수급 가능성
전력 수급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앞으로는 데이터센터를 어디에 짓느냐보다 어떻게 자체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입니다.
가트너의 제이슨 돈햄 리서치 디렉터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기술 발전 속도를 앞서고 있으며, 단순한 설비 확장을 넘어 전략적인 에너지 인프라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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