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영재교육 ⑤“배움은 꿀처럼 달다는 것을 반복해서 체험시킨다” – 학습의 기쁨을 심어주는 교육

하브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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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을 즐기는 아이는 스스로 공부합니다.
반면, 배움이 힘들게 느껴지는 아이는 누군가 시켜야 겨우 움직입니다.

유대인들은 아이들에게 “배움은 고통이 아니라 기쁨”이라는 확고한 메시지를 심어줍니다.
그들에게 배움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행복한 감정과 연결된 특별한 경험입니다.

이러한 교육 철학은 유대인의 학문적, 창의적, 경제적 성공의 밑바탕이 됩니다.


“배움은 꿀처럼 달다”는 말, 실제로 실천하는 유대인들

유대인의 전통에서는 아이가 글을 배우는 첫날,
히브리 알파벳 위에 꿀을 바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이 글자는 하나님의 말씀이야.
이 말씀은 꿀처럼 달콤하단다.
한번 핥아보렴.”

아이는 신기한 듯 꿀을 핥아보고,
그 순간 “공부는 달콤한 것이구나”라는 느낌이 머릿속에 깊이 새겨집니다.

이 작은 의식 하나가 아이의 평생 공부에 대한 태도를 바꿉니다.
억지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원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거죠.


배움은 고생이 아닌 ‘탐험의 기쁨’

유대인들은 아이들에게 지식을 단순히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스스로 탐험할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교육합니다.

책 한 권을 던져주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책 속 인물과 장소, 사건을 질문으로 연결하고,
아이 스스로 궁금해하며 더 깊이 알아볼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그들에게 지식은 목표가 아니라 시작점입니다.
“지식은 도구야.
그 도구로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는 게 진짜 공부란다.”

이런 접근 덕분에 아이들은 배움을 의무가 아닌 놀이처럼 느끼게 됩니다.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

우리나라의 많은 아이들은 공부를 시험과 경쟁으로만 인식합니다.
그래서 초등학생 때는 밝고 호기심 많던 아이도
중학생이 되면 점점 공부에 지쳐갑니다.

반면, 유대인 아이들은
나이가 들수록 공부에 더 몰입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공부 = 재미”라는 등식을 체험을 통해 익혔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공부를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배움의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세요.
“몇 점 맞았니?”보다는 “이걸 알게 되다니 정말 멋지다!”라고 말해주세요.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도록 유도하세요.
부모가 설명해 주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배운 것을 활용할 기회를 주세요.
배운 내용을 말로 설명하거나, 그림이나 글, 놀이로 표현하게 해보세요.

 작은 성공을 자주 경험하게 하세요.
너무 어려운 내용보다는 조금만 도전하면 해낼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세요.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 아이는 스스로 이렇게 말할 겁니다.
“공부가 재밌어요!”


유대인들의 평생 학습 비결

유대인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배움을 멈추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그들은 배움을 ‘목표가 아닌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매일 회당(시나고그)에서 말씀을 공부하고,
가족과 친구들과 토론하며 새로운 관점을 배우고,
인생 전반을 “배움의 연장”으로 여깁니다.

이러한 문화는 어릴 때부터
“배움은 꿀처럼 달콤하다”는 경험에서 시작됩니다.
맛있는 음식을 자꾸 먹고 싶어지듯,
즐거운 배움도 계속해서 하고 싶어지는 법이지요.


배움은 꿀처럼 달콤해야 한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공부는 어떤 맛이 나니?”

혹시 “쓴맛” 혹은 “짜증 나는 맛”이라고 하지 않나요?

이제 우리는 교육을 다시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공부가 벌이 아니라 축제가 되고,
배움이 피곤한 의무가 아니라 기다려지는 기쁨이 될 수 있도록 말이죠.

유대인의 교육 철학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지식을 주입하지 마라.
지식의 기쁨을 체험하게 하라.”


이제 다음 편, ⑥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교육한다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