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영재교육 ② 유대인의 교육 철학: 부모는 자녀에게 신세를 지우지 않는다

하브루타
하브루타

 

"네가 잘 된 건 다 부모 덕이다"라는 말,

우리 주변에서 정말 많이 듣지?
하지만 유대인 부모들은 좀 다르게 생각해.
그들은 자녀가 이룬 성취를 온전히 그 아이 자신의 노력과 선택 덕분으로 본다고 해.
그리고 부모로서 당연히 도와주지만,

그걸 빚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너는 내게 빚지지 않았다”

유대인 부모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해.
 "내가 너를 낳고 키운 건 당연한 일이야. 너는 내게 어떤 빚도 지지 않았어. 대신, 너도 네 자녀에게 사랑을 이어주렴."

이게 무슨 뜻이냐면, 부모의 사랑은 갚아야 할 부담이 아니라 세대 간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라는 거야.
이런 사고방식 덕분에 자녀는 의존심보다 독립심 책임감을 키우게 된대.

부모의 희생을 부담으로 만들지 않는다

우리 사회에서는 "내가 널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라는 말을 종종 듣잖아.
물론 부모의 희생은 크지. 하지만 그런 말을 자주 듣다 보면, 아이는 죄책감과 부담을 느끼게 돼.

  • "나는 부모에게 빚졌으니 내 뜻대로 살 수 없어."
  • "부모 뜻을 거스르면 안 돼."
  • "나는 아직도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어."

이런 생각이 아이의 삶을 부모의 연장선에 묶어두는 거야.
반면, 유대인은 자녀에게 독립심과 자존감을 길러줘.
"너는 너만의 길을 가야 해. 나는 응원할 뿐, 결정할 수 없어."
이런 말이 아이를 성장시키는 거지.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는 태도

유대인은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의 독립적인 존재로 생각해.
어릴 때부터 자기 물건을 정리하게 하고, 학습 계획을 스스로 세우게 하고, 실수도 직접 책임지게 해.
그리고 경제 교육도 철저해.
어릴 때부터 돈의 가치와 자산 관리, 노동의 중요성을 배우도록 도와준대.
예를 들면, 13세 성인식 이후로는 용돈이 아니라 직접 번 돈으로 소비 경험을 하게 하는 문화가 있어.

“네 성공은 네 덕분이야”

유대인은 아이가 자신의 성취를 부모 덕으로만 해석하는 걸 경계해.
왜냐하면 그 말이 아이의 자존감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야.
부모는 겸손을 가르치되, 아이가 이룬 성취에 대해서는 충분히 자부심을 느끼게 해야 해.
그 자부심이 더 높은 목표에 도전하는 원동력이 되니까!

사랑은 갚는 것이 아니라 이어가는 것

결국, 유대인 교육의 핵심은 부모의 사랑을 부담이 아니라 힘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야.
부모는 사랑을 줬고, 자녀는 그 사랑을 기억하면서 다음 세대에게 이어주는 거지.
이런 사고방식은 한 개인을 자립하게 만들고, 공동체 전체를 더 강하게 만든대.

 우리도 부모의 희생을 강조하기보다, 자녀를 믿고 존중하면서 독립심을 기르는 교육을 실천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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