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 깊이 있는 독서 리뷰

칠갑산코뿔소 2025. 5. 23. 10:03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 깊이 있는 독서 리뷰

“교육은 기다림입니다” – 사교육 중심 사회에서 길을 묻다

학원보내지마세요
학원가지마세요


1. 왜 이 책을 읽어야 할까?

“다른 아이들 다 하는데, 우리 아이만 안 시킬 수는 없잖아요.”
많은 부모들이 사교육을 시작할 때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 번쯤 물어야 합니다. 정말 사교육이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걸까?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는 이 질문에 정면으로 마주하며, 우리가 외면했던 교육의 본질을 다시 꺼내 보입니다.


2. 저자 소개 – 내부자의 양심 고백

정승익 저자는 10년 이상을 사교육 시장에서 살아온 전직 학원 강사입니다. 지금은 교사로서 공교육 현장에 있지만, 이 책은 그의 사교육 ‘내부 고발’이라 불릴 만큼 솔직하고 비판적입니다. 그는 “사교육은 불안을 파는 장사”라고 단언하며, 부모들이 믿고 맡겨온 사교육의 실상을 낱낱이 밝힙니다.


3. 핵심 내용 요약 – 3부 구성

제1부. 사교육의 속임수

이 부분에서는 학원들이 어떻게 부모의 불안을 자극하는지를 설명합니다.

  • “중간고사에 나올 문제 알려드릴게요.”
  • “이 학원 다닌 아이는 내신 1등급 받았어요.”
    이런 식의 마케팅이 어떻게 부모의 심리를 조작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실력보다 정보력이 학원 선택을 좌우하는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제2부. 공교육이 무너진 진짜 이유

많은 부모가 공교육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는 공교육이 실제로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교육이 그것을 ‘못 믿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 “선생님들이 성적을 책임지지 않는다.”
  • “공교육은 낡았다.”
    이런 말들이 사실은 사교육이 만든 프레임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제3부. 부모가 바꿔야 할 것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바로 부모의 역할 변화입니다.

  • 아이의 공부를 ‘관리’하는 대신,
  • 아이의 성장에 ‘동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교육은 기다림”이라는 문장은,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지 못하는 현대 교육 문화에 날카로운 반성을 요구합니다.

4. 인상 깊은 문장 10선 (재정리)

번호 문장

1 “사교육은 불안을 팔아 먹고 산다.”
2 “공교육을 믿지 못하게 만드는 건, 공교육이 아니라 사교육이다.”
3 “내 아이만 잘되면 된다는 생각이 교육을 망친다.”
4 “좋은 교육은 결국 아이가 스스로 배우게 만드는 것이다.”
5 “학원은 절대 아이에게 공부를 사랑하게 만들지 못한다.”
6 “공부는 성장이 되어야 하지, 비교의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
7 “아이에게 필요한 건 공부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힘이다.”
8 “시간을 사는 교육은 결국 아이의 시간을 빼앗는다.”
9 “아이의 인생을 대리 실행하지 마세요.”
10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기다림이다.”

5. 개인적인 느낀 점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내가 지금껏 ‘좋은 부모’라고 믿으며 해온 교육적 선택들이 실은 시스템의 프레임 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들이었다는 점입니다. ‘남들보다 앞서야 한다’는 조급함이 오히려 아이의 자율성과 삶의 리듬을 빼앗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6. 이 책을 추천하는 사람

  • 자녀 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학부모
  • 학원 없이 공부시키고 싶은데 불안한 부모
  • 공교육 현장의 교사, 교육에 대한 철학이 필요한 예비 교사
  • 경쟁 중심 교육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

7. 다시, 교육의 본질로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는 단순히 사교육을 비판하는 책이 아닙니다. 아이가 스스로 자기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가 한 발 물러서서 기다려 주는 것이 진짜 교육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부모가 바뀌면 아이가 바뀌고, 아이가 바뀌면 사회가 바뀝니다.
이 책이 그 변화의 시작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